부채비율 3000% 넘어선 석유공사

입력 2020-03-03 10:58   수정 2020-03-03 11:00

한국석유공사의 작년 부채비율이 3000%를 넘어섰다. 당기순손실이 전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파생상품손실 발생 등으로 부채비율이 733%포인트 증가한 결과다.

석유공사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재무실적을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.

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석유공사의 작년 매출은 25억달러를 기록했다. 전년보다 3억5000만달러 줄어든 숫자다. 석유공사 관계자는 "유가가 10%가량 하락한 영향"이라고 설명했다. 영업이익은 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.

석유공사는 작년 총 700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. 전년(-10억5000만 달러)에 비해 93% 줄었고 2011년 이후 최소 수준이다. 석유공사 관계자는 "아랍에미리트(UAE) 할리바 광구 조기생산, 동해가스전 생산연장 등에 따른 성과"라고 설명했다.

하지만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%포인트 증가한 3021%로 나타났다. 세후순손실, 파생상품손실 발생 등의 영향이라는 게 석유공사 측의 설명이다.

석유공사는 올해 1월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자산매각 등 재무상태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. 석유공사는 앞서 자회사인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이 소유한 북해 톨마운트 가스전 지분의 절반을 현지 업체 프리미어 오일에 매각했다.

구은서 기자 ko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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